고물가에 구내식당 호황...현대그린푸드 매출 급증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10.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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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신규 단체급식사 30%가 IT기업
정호영셰프가 네이버 사옥에서 진행한 셰프데이 [사진=현대그린푸드]
최근 물가 고공행진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물가도 치솟으면서 상대적 저렴한 구내식당이 호황을 맞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아워홈의 식음료사업(단체급식 및 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웰스토리도 3분기 매출이 3.3%, 영업이익은 66.7%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과 판교에 위치한 기업 구내식당에선 35% 넘게 식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으로 직원 복지 차원에서 구내식당 메뉴를 고급화해 인기 끄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1년간 네이버·네오플 등 40여 기업의 단체급식사업을 수주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단체급식 매출도 20% 이상 늘었다. 신규 수주 기업 30% 가량이 IT기업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전문 외식브랜드의 특화메뉴를 구내식당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BBQ 플래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문화 공간 ‘이탈리’의 뽀모도로 파스타, ‘한솔냉면’의 물냉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네이버에선 유명 셰프인 정호영 셰프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조리 및 배식을 진행하는 ‘셰프데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평균 식단가보다 40% 높은 ‘고급’ 메뉴를 제공하는 IT기업도 있다”며 “기업들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내식당에 적극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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