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김용민, 尹 악수 청하자 "이제 그만두셔야죠"

31일 오전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야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강경파 모임으로 알려진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1일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아침에도 페이스북에 "시정연설도 교회 가서 하지 뭐 하러 국회에 오나요"라고 작성했다. 윤 대통령이 핼러윈 참사 1주기인 지난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추도 예배에 참석한 것을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