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1·2 '체육' 별도 교과로‥"신체활동 확대"
[뉴스외전]
◀ 앵커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지나며 청소년들의 비만이 늘고 체력 저하가 심해짐에 따라 정부가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확대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체육' 과목의 별도 편성을 추진하고 학교마다 체육관과 수영장 설치를 지원합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초등학교 1, 2학년 '즐거운 생활' 과목에서 '체육' 교과의 분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비대면과 온라인 수업이 늘고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의 체력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매년 실시하는 학생건강체력 평가에서 저체력에 해당하는 4,5등급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16.6%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4.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또 과체중·비만 학생은 지난해 30.5%로 나타나 2019년보다 5%포인트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저출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범부처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 중 신체활동 시간은 2년 80시간에서 144시간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즐거운 생활'에는 음악이나 미술 과목도 포함돼 있어 학교나 교사의 사정에 따라 체육 시간을 다른 과목으로 대신한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즐거운 생활' 가운데 '신체 활동'을 '체육' 교과로 별도 분리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고교의 체육활동도 확대되는데 중학생은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시간이 30%가량 늘어나고, 고등학생은 2025년 고교학점제에 맞춰 체육 교과를 10학점 필수 이수해야 합니다.
정부는 체육관 이용이 가능한 학교복합시설은 올해 39개에서 2027년까지 2백 개로 확대하고, 학교 내 수영장도 오는 2028년까지 300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교의 체육 수업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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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38848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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