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업 생존은…플라스틱 순환경제 핵심기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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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업들이 플라스틱 생산 전 과정을 탈바꿈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관련 규제·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원료로 새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 석유화학 산업 내 유망 사업이 됐다.
전 세계 각국에서도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속속 발전하고 있다.
이어 "공정은 100% 전기로 작동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95% 줄일 수 있고 신규 플라스틱 공정보다 효율성과 수율이 높다"며 "경제성이 뛰어나고 에너지도 75% 적게 소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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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업들이 플라스틱 생산 전 과정을 탈바꿈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관련 규제·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원료로 새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 석유화학 산업 내 유망 사업이 됐다. 전 세계 각국에서도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속속 발전하고 있다.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 세션1 '플라스틱 비즈니스'에서는 LG화학, ACI케미칼과 캐나다 폴리스티버트, 파이로웨이브 등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관계자가 모여 순환경제를 위한 단계별 신기술을 선보였다.
김용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재활용 전략팀장은 LG화학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세 가지 탄소감축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탄소감축은 직접감축, 간접감축, 상쇄감축 등 세 가지 방향이 있다"며 "혁신 공정, 친환경 원료 도입은 직접감축이고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통한 간접감축, 탄소 배출 상쇄 사업을 통한 상쇄감축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은 바이오소재 같은 경우 기존에는 석유로 최종 제품을 만들었다면 향후 옥수수, 사탕수수와 같은 바이오 원료를 가지고 생분해되는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2021년부터 바이오 납사를 기존 NCC에 투입해서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또 "LG화학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서 내년 말에 충남 당진에서 약 2만 톤 규모의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탄소저감 기술 고도화와 경쟁력 있는 수소 인프라·기술을 선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폴리스티버트'의 나탈리 모린 대표는 스티로폼을 만드는 데 쓰이는 폴리스티렌의 재활용 과정을 설명했다. 용매를 사용해 폴리스티렌을 액체로 녹인 뒤 고체 상태로 남은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방식으로 제거한다. 이후 폴리스티렌을 고체화한 뒤 남은 용매와 분리한다. 용매는 재활용·재사용할 수 있다.
그는 "폴리스티렌은 오염도가 높아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들기 어렵지만 폴리스티버트는 용해 기반 정제기술을 활용해 순도 높은 폴리스티렌을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모린 대표는 "우리 기술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신규 플라스틱에 비해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신규 플라스틱보다 낮은 생산비용으로 고품질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또다른 플라스틱 재활용기업 '파이로웨이브'도 자사의 마이크로웨이브 해중합 기술을 소개했다. 제네비브 그레인거 파이로웨이브 총괄은 "플라스틱 첨가제 증가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며 "파이로웨이브는 제약 정제기술에 영감을 얻어 플라스틱 첨가제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은 100% 전기로 작동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95% 줄일 수 있고 신규 플라스틱 공정보다 효율성과 수율이 높다"며 "경제성이 뛰어나고 에너지도 75% 적게 소비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인 ACI케미칼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로봇을 활용한 폐기물 수거·선별 처리 솔루션을 제시했다. ACI케미칼은 플라스틱을 색상과 재질별로 골라 압축하는 전체 장비를 제작 납품하고 있다. 빛으로 혼합플라스틱을 스캐닝해 투명PET, 색상PET, PP, PE, PS 등 종류별로 분류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현수 ACI케미칼 대표는 "쓰레기를 어떻게 가장 쉽고 합리적으로 수거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현재는 국내 지자체 재활용 선별 시장의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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