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혁신은 순환경제 첫 걸음…글로벌 공급망 협력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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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가 "플라스틱 분야의 혁신은 순환경제 조성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무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플라스틱은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세계 경제에 가장 도적적인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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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가 "플라스틱 분야의 혁신은 순환경제 조성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무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플라스틱은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세계 경제에 가장 도적적인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만 해도 1년에 490만톤 넘는 폐플라스틱이 발생한다"며 "이 가운데 다시 쓸 수 있는 양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국회는 지난해 말 자원순환기본법을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으로 전면개정하는 등 순환경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산업계와 경제계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 조성을 위해 순환경제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유화학 산업 생산국으로서 산업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국제 환경질서를 선도해야 하는 아주 도전적인 딜레마 상황"이라며 "보다 선제적인 준비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전주기 탈 플라스틱 대책을 만들어서 2025년까지 플라스틱 20% 감축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규제 방식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며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KEI) 원장은 "플라스틱을 생산·사용·폐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가 유출되고 있다"며 "환경영향의 80% 이상을 결정하는 제품의 설계, 생산 단계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제품을 생산할 때 폐기물을 재활용한 재생원료를 얼마나 사용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될 것"이라며 "순환경제를 반영하고 저탄소 소재나 재생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플라스틱 순환경제는 글로벌 표준화와 재생원료 인증, 탄소 발자국 산정 방법론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 협력도 중요하다"며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등 순환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각국의 정책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이번 컨퍼런스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네덜란드 대사는 "네덜란드와 한국은 이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디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은 바다에서 수집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기아에 공급해 자동차에 사용한다"며 "올해 현대글로비스와 해양 플라스틱을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파크스 바이오머티리얼스(Paques Biomaterials)와 코오롱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이 모두에게 큰 과제가 되고 있는 시기에 컨퍼런스가 적시에 열렸다"고 덧붙였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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