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우성의 해, '서울의 봄'서 30년 내공 활짝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10.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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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우성이 김성수 감독과 손잡고 인생작 경신에 나선다. 신작 '서울의 봄'에서 역대급 연기 변신을 꾀하며 또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 전망이다.

정우성은 올해 가장 '열일 행보'를 펼친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여섯 편의 작품에 출연한 것. 올초 '웅남이'(감독 박성광)를 시작으로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거미집'(감독 김지운) 등 세 편의 영화에 특별출연해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여름엔 장편 연출 데뷔작 '보호자'의 감독 겸 주연으로서 관객들을 찾아갔다. 또한 정우성은 11월 ENA 새 월화극 '사랑한다고 말해줘' 첫 방송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활약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2023년을 자신의 해로 완벽하게 매듭짓는다. 영화 '비트'(1997), '아수라'(2016)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벌써 세 번째 의기투합, 신뢰도 높은 조합으로 늦가을 극장가에 야심 차게 출사표를 던진 것.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 '비트',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259만 명을 동원한 '아수라'. 이처럼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 매 작품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에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서울의 봄'이다.

게다가 이번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스크린에 담아내며 일찌감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화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이에 정우성은 실존 인물 장태완 제7대 수도경비 사령부 전 사령관을 빗댄 이태신 캐릭터로 강렬한 도전을 시도했다. 장태완 전 사령관은 전두환,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하극상에 의한 12·12 군사 쿠데타에 맞서 끝까지 저항한 인물이다. 

'서울의 봄' 속 수도경비 사령관 이태신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 '나라 지키는 군인'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이 30년째 뚝심 있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길을 높이 사며, 신념과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이태신과의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정우성은 연기에 대한 순수한 고집과 신념이 있는 배우로 이태신 캐릭터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밝혀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우성은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로 임하며 만개한 연기력을 '서울의 봄'에서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김성수 감독님과 이태신이라는 역할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또 함께 치열하게 고민했다"라며 "무엇보다 이태신이 가진 신념이 관객 여러분께 잘 전달되도록 연기해야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우로서 가진 역량을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모두 쏟아부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배우 황정민과 극과 극 인물로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벌이며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안길 예정이다. 황정민은 전두환을 모티프로 한 보안사령관 전두광으로 분해 권력을 향한 욕망을 드러내며, 정우성과 대비를 이룬다.  김성수 감독은 "이태신은 탐욕스럽고 권모술수에 능한 캐릭터인 전두광과는 확연히 다른 인물로 묘사했다. 정확히 말해 서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신념을 지키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듬직한 아버지 같은 인물로 이태신을 그려냈을 때 영화 속에서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립이 더욱 긴장감 있게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세 사람은 이미 '아수라'에서 좋은 합을 보여준 바.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조합은 물론, 누적 관객 '1억 배우' 황정민까지 뭉친 '서울의 봄'이기에 모처럼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흥행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명품 열연과 웰메이드 작품성을 보장한 만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침체기 극장가에 구원투수로 떠오른 '서울의 봄'이다.

정우성의 인생 열연이 담긴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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