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중동 정상외교 성과 792억불…韓 경제 운동장 만들었다”

윤희훈 기자 2023. 10. 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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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경기회복세 뒷받침을 위해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분야 성과별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4분기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금년 350억불 수주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중동 빅(BIG) 3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카타르와의 대한 대통령 순방과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전통협력 분야와 신산업을 아우르는 우리 경제의 거대한 운동장을 만들었다"면서 "792억불의 정상외교 성과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 중동붐으로 이어지도록 5대 분야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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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5대 후속조치 추진 강조
“생산·수출 회복세 보여…민생 안정에 주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경기회복세 뒷받침을 위해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분야 성과별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4분기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금년 350억불 수주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선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분야 성과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비롯해 3분기 해외수주 실적점검 및 4분기 중점과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6차 협상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의결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중동 빅(BIG) 3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카타르와의 대한 대통령 순방과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전통협력 분야와 신산업을 아우르는 우리 경제의 거대한 운동장을 만들었다”면서 “792억불의 정상외교 성과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 중동붐으로 이어지도록 5대 분야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사우디와의 530만 배럴 원유공동비축사업을 2028년까지 이행하고,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해 수소 MOU 후속조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인프라 협력이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금융 협력계약, 수출입은행과 UAE 수출신용보험 간 금융지원 MOU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첨단 제조업, 디지털, 스마트팜, 화장품 등 신산업에도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및 정부간 경제 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체결한 한-UAE CEPA가 조속히 발효되도록 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 국가로부터의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이와 함께 “이번달 출범한 무탄소(CF) 연합을 통해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플랜트 및 원전설비 등 수주 잠재력이 높은 무탄소에너지 분야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면서 “수은의 법정자본금 증액과 특별계정 확충, 해외건설 근로자와 기업 세제혜택 확대 등 금융·세제 지원방안도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7차 협상과 관련해선 “연내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무역과 청정경제, 공정경제 부문에서도 집중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 최종결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금번 7차 협상에서도 우리 입장을 협정에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와 함께 이날 오전 발표된 9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 “최근 우리 경제는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회복를 보이면서 경기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39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등 전 부문이 증가했고, 특히 제조업·서비스업 등 생산을 구성하는 4대 부문 실적도 90개월 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모두 개선됐다”며 “10월 수출도 13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는 등 경기 개선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중동지역 긴장 고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주요국 통화긴축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길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외 불안요인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과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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