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에서 '이것' 검출? 먹다 남으면 우체통에 버려주세요

이은지 2023. 10. 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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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31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울특별시 자원순환과 김정환 사업장폐기물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생활백서, 화요일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서울시가 폐의약품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체통을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서울시 자원순환과 김정환 사업장폐기물팀장과 말씀 나눠봅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서울특별시 자원순환과 김정환 사업장폐기물팀장(이하 김정환)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올해 서울시는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 소개해 주시죠.

◆ 김정환 : 네, 폐의약품 분리배출이 원활히 될려면 일상 생활에서 가까운 장소에 수거함이 많이 설치되어야 하는 데, 수거함은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서 시건장치와 함께 관리가 용이한 장소에 설치되어야 해서 무한정 확대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시민들이 일상 생활 근처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관리가 용이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우체통을 착안하여 우정사업본부, 환경재단 등과 함께 7월부터 우체통을 활용한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의 장점으로는 출퇴근 시 쓰고 남은 봉투에 담아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어 언제든지 24시간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 박귀빈 : 사실 이전에 폐의약품은 약국에 버려야한다고 알려졌는데 이게 받아주는 약국에서도 난감하고, 가져가야 하는 시민들도 불편했던 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 김정환 : 네, 맞습니다. 약국에서 수거를 하다보니 오염, 복약지도 상에서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약국에서 수거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어 우체통 사업을 통해서 수거 장소를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

◇ 박귀빈 : 올해 7월에 시행한 우체통을 폐의약품으로 활용한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김정환 :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폐의약품 수거량을 확인해 보니, 기존 수거함을 포함해 전체 수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하였습니다. 우체통을 통한 수거 실적도 7월 212kg 보다 9월에는 433kg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우체통 활용 수거사업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간접 홍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민들이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시민들이 폐의약품을 꼭 분리배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나요?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안 돼요?

◆ 김정환 : 2022년 영국 요크대 국제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8년 채취한 한강물에 각종 약물 농도가 전세계 137개 강 중에서 43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약물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분리배출의 노력없이 일반 쓰레기처럼 종량제 봉투로 배출 인식이 되어 버린다면, 안전한 처리를 보장할 수 없으며, 특히 가정에서 씽크대, 변기 등으로 하수구로 유입되어 하천으로 오염되면 항생제 내성균이 늘어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어 결국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적인 방법은 폐의약품의 분리배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 박귀빈 : 시민들이 방문이 많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 30개 지사에 현재 폐의약품이 설치되어 있고, 11월에 추가되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자세히 더 설명해주시면?

◆ 김정환 : 네, 11월 중순부터 근로복지공단도 폐의약품 분리배출 사업에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 소재 근로복지공단 총 9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업무를 보시면서 편리하게 폐의약품를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김정환 : 폐의약품이 토양오염이나 수질오염으로 내성균을 강화해서 시민의 건강을 해칠 있는 데요. 집에서 쓰다남은 폐의약품은 모아 놓으셨다가 편리한 시간에 가까운 주민센터나 보건소, 우체통 등에 배출하여 주셔서 서울 시민의 건강을 함께 지켜나가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최근에 반려동물 문화 확산으로 동물 약품도 늘어나고 있는 데 반드시 분리배출하여 주시고, 특히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해 씽크대나 변기 등에 약품을 버리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김정환 서울시 자원순환과 사업장폐기물팀장이었습니다. 팀장님, 고맙습니다.

◆ 김정환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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