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고현초 함께자람 학교돌봄터를 소개합니다~[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좋은 상상]

기자 2023. 10. 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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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가뭄에 대비해 ‘식물아 건강해’라는 글과 그림을 담아 페트병으로 만든 자동수급기를 땅에 꽂고 있다.



오산고현초 함께자람 학교돌봄터는 등교 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침 틈새 돌봄을 시작으로 오후 돌봄까지 확대해 시범 운영하다가 2021년 9월 1일 정식으로 개소했다.

우리 학교돌봄터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아동자치회의와 수요조사를 통해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여 운영 중이다. 그중 몇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환경과 숲’ 주제로 매주 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첫째 주는 환경 도서를 선정해 독후활동을 하고, 둘째 주는 숲 놀이를 통해 숲의 소중함을 알아보고, 셋째 주는 화단을 가꾸며 아동이 직접 씨를 심고 모종을 옮겨 물을 주고 키워봄으로써 녹색환경 만들기를 실천하고, 가뭄 대비 자동 수급기 물통을 꽂아 화단을 가꾼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줍깅챌린지를 통해 학교 안과 밖의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해보며 환경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활동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다음은 아동의 특기·적성을 고려한 예체능과 인문학 수업이다. 체력단련을 위한 줄넘기와 피구는 아동들이 무척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칼림바 악기 수업은 아동들의 연주 습득이 빨라 독주 및 합주 발표를 해 보기도 하면서 자신감이 향상될 수 있게 했다. 역사 인문학은 이야기를 듣고 놀이 활동으로 연계하며 인성 덕목 중 하나를 배울 수 있게 했다.

경제 교실에서는 용돈 관리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다양한 과정을 배우고 놀이를 통해 직접경험하면서 저축의 중요성과 올바른 소비에 대해 생각하고 발표도 한다. 영어 수업은 멜로디와 노래, 율동을 하고 게임도 연계해 활동하다 보니 아동들에게 인기 있는 수업이 됐다.

특히 오산고현초 함께자람 학교돌봄터는 아동자치회의를 통해 반장 선출 및 자리 배치, 짝꿍 정하기, 뮤비데이 영화 정하기, 아동 강사 정하기 등 모든 것을 아동 스스로 의견을 내고 결정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아동들이 학교돌봄터에서는 아이디어가 샘솟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고, 발표도 자유롭게 하며, 학교돌봄터 생활을 즐거워한다. “선생님, 오늘은 무슨 수업이에요?” 하고 물으며 벽에 게시된 월간계획을 살펴보는 것이 아이들의 일상이다. 자유놀이 시간에는 “더 놀다 가고 싶어요” 하며 하교 준비에 늦장을 부린다.

학교돌봄터가 있어서 너무 안심된다고 하시는 어머님의 감사 마음이 담긴 문자 메시지,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굳이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신청 안 해도 되겠다고 말씀해 주시는 아버님의 칭찬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학부모님은 “우리 아이는 학교돌봄터가 좋아서 학교에 가요”라고 말씀해 주신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센터장으로서 운영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무엇보다 힘의 원천이 된다.

앞으로도 학교돌봄터는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1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따듯하게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내 집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학교돌봄터 될게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언제나 함께해요. 감사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지원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권리 증진, 돌봄, 아동보호, 자립지원 등 아동복지 정책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개발·지원하는 아동권리 실현의 중심기관이다. 돌봄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남원(오산고현초 학교돌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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