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가 기증했지만 철거됐던 ‘휠체어 그네’…9년 만에 양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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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휠체어를 탄 어린이들도 놀이터에서 그네를 탈 수 있게 된다.
성악가 조수미씨가 전국 특수학교에 기증했지만 안전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철거됐던 '휠체어 그네' 안전기준이 9년 만에 마련됐다.
이상민 장관은 "이제 우리나라도 휠체어 탄 어린이도 일반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정부는 새롭게 설치되는 휠체어 그네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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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휠체어를 탄 어린이들도 놀이터에서 그네를 탈 수 있게 된다. 성악가 조수미씨가 전국 특수학교에 기증했지만 안전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철거됐던 ‘휠체어 그네’ 안전기준이 9년 만에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린이에게 안전한 놀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 ‘안전인증대상 어린이 제품의 안전기준’이 31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기구를 이용하는 휠체어 그네는 휠체어나 유아차 등을 타는 어린이들이 보조 기구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조수미씨가 2014년부터 특수학교 등에 기증하면서 관심을 받았으나 안전기준 문제로 철거됐다.
행안부는 휠체어 그네의 설치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휠체어 그네의 제작에 필요한 안전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그네 하부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그네-지면 간 최소 간격(230㎜)을 규정하고, 휠체어 없이 이용하지 않도록 개폐식 울타리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휠체어 무게를 고려한 탑승 최대 무게(160㎏)를 명시했다.
행안부는 이번 규정이 시행돼 일반 놀이터에 장애 어린이 접근성이 개선되고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어린이에게 동등한 놀이 기회가 제공되도록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제 우리나라도 휠체어 탄 어린이도 일반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정부는 새롭게 설치되는 휠체어 그네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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