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노트북 발표회서 대놓고 삼성 저격…“갤럭시는 관심 없는데”
인텔칩 대비 11배 빨라져
30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날 온라인으로 ‘무섭게 빠른’(Scary Fast) 이벤트를 열고 최신 칩 M3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 맥북(Mac) 프로와 PC인 아이맥(iMac)을 공개했다. 공개된 신제품 소개 영상에서는 “인텔보다 최대 11배 더 빠르다”고 경쟁사를 언급하면서 신제품의 성능을 강조했다.
또 “갤럭시는 관심 없는데” 라는 멘트를 넣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를 견제하기도 했다.
이 멘트는 제품 소개에 앞서 보여준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엔 축구팀과 병원, 애니메이션 제작 등 여러 업무 현장에서 맥북 프로를 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중 천체물리학자가 “갤럭시(은하)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하자 축구팀 감독이 “갤럭시는 관심 없는데”라고 답한다.
이를 두고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을 ‘디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애플이 이날 선보인 M3 제품군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PC용 칩이다.
새로운 맥북 프로를 선보인 것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올인원 데스크톱인 아이맥은 2021년 4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업그레이드가 됐다.
애플은 이들 칩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3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PC용 칩 제품군으로 한 단계 작아진 공간에 더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했다”며 “새로운 맥북 프로가 특히 인텔 기반의 맥 사용자들에게 큰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3 칩 라인업은 M3, M3 프로, M3 맥스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해 속도와 효율성이 모두 향상됐다. 여기에 ‘다이내믹 캐칭’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하고 메시 셰이딩과 같은 신규 렌더링 기능까지 최초 구현했다. M3의 렌더링 속도는 M1 라인업 대비 2.5배 빨라졌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과 효율 코어는 M1 대비 각각 30%, 50% 향상됐으며, 뉴럴 엔진 처리 속도도 M1 대비 60% 빨라졌다.
CPU의 효율 코어는 시스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두 코어의 결합으로 절반 수준의 전력으로 M1과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고 피크 수준에서 최대 35%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CPU를 구축할 수 있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맥북 프로’ 라인업에는 M3 칩 라인업이 적용됐다. M3 맥북 프로는 기존 인텔 기반의 맥북 프로보다 최대 11배 더 빠르다. 배터리 수명은 11시간으로 더 길어졌다.
애플의 데스크톱 신제품인 아이맥 24도 M3 칩을 장착하면서 M1 칩을 장착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최대 2배 작업 속도가 향상됐다.
이번 신제품은 인텔 기반 아이맥보다 2.5배 빨라진 성능을, 아이맥 21.5 모델보다 4배 빨라진 성능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1130만 화소와 10억개 이상의 색상을 구현하는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 향상된 무선 연결 속도, 아이폰과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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