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中 중의과학원과 국제 심포지엄 개최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10. 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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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전경. [사진=한의학연]
한국한의학연구원은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2023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1995년에 설립된 중국 위생부 산하 국가중의약관리국 소속기관 연구개발(R&D), 병원, 교육, 출판 등을 일체화한 정부산하의 중의약 분야 종합연구기관인 중국 중의과학원과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이후 열리는 첫 현장 행사다.

올해 행사는 ‘한-중 전통의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 및 향후 공동연구 모색’을 주제로 개최됐다. 피부질환과 감염병, 침구(鍼灸)를 주제로 각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이 발표됐다.

쉬뤄단 중의과학원 부연구원이 ‘식물을 이용한 정전기 방적패치를 이용한 은설병 치료법 개발에 관한 연구’를, 채성욱 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이 ‘한약재 기반 피부염증 조절 소재 개발 연구’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팬데믹 이후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한·중의 전통의학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 모여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의미가 크며 금일 논의가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오는 2일 중국 연길 연변대에서 ‘한약 자원 및 한·조의학 연구 동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한의학연과 연변대는 전통의약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 교류협정(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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