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말고 카톡" MZ세대 35%는 '통화 불안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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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1990년대 밀레니얼세대와 1990-2010년대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말) 10명 중 3명은 전화 통화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MZ세대 1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가 전화 통화를 불편해하는 '콜 포비아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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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1990년대 밀레니얼세대와 1990-2010년대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말) 10명 중 3명은 전화 통화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MZ세대 1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가 전화 통화를 불편해하는 '콜 포비아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 29.9%보다 5.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콜 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는 여성(45.7%)이 남성(20.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콜 포비아는 전화 통화 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으로, 심할 경우엔 전화벨이 울리는 것만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자들은 콜 포비아 증상 이유로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바로 대답해야 하는 점'(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생각한 바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 것이 걱정된다'(55.9%), '문자나 메시지 등 비대면 소통이 훨씬 익숙하다'(51.6%),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것이 걱정된다'(29.5%), '할 말이 떨어졌을 때 침묵이 불안하다'(24.2%) 순이었다.
대표적인 콜 포비아 증상에는 '전화를 받기 전 느끼는 높은 긴장감과 불안'(64%)이 꼽혔다. '전화가 오면 시간을 끌거나 받지 않는다'(51.2%), '전화 통화 시 앞으로 할 말이나 했던 말을 크게 걱정한다'(47.8%), '전화 통화 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신체 변화'(22.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지원, 면접 등 구직 관련 전화를 할 때'(72.8%)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 상사, 거래처 등 업무상 전화를 할 때'(60.4%), '제품, 서비스 등 문의 전화를 할 때'(44.5%), '예약 접수, 취소 전화를 할 때'(39.2%), '배달 주문 접수, 취소 전화를 할 때'(34.3%)' 순으로 이어졌다.
콜 포비아 증상 대처법으로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는 방식'(39.2%)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메일·문자 위주로 소통'(28.8%), '통화하기 전 미리 대본 작성'(28.4%) 등 방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식은 '문자·메시지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텍스트 소통'(70.7%)이었다. 또 남성보단 여성(75.9%)이 텍스트 중심의 소통 방식을 더 높은 비율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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