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남영주 “데뷔 10년 차 소감? 연차만큼 더 잘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과 부담감 있어”

재킷, 원피스는 샵사이다, 이어링은 오늘이그날 제품.

독특한 음색은 물론 위트 있는 가사 등 다채로운 음악성으로 사랑받는 가수 남영주가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이 오랜만이라며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한층 깊어진 분위기의 비주얼을 마음껏 뽐내기도. 

시크한 무드와 페미닌한 콘셉트, 다소 코지한 바이브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털털한 성격까지 가감 없이 드러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근황을 묻자 “앨범 준비 중이다. 내년 초쯤 발매 계획이다. 지금까진 내가 직접 준비하거나,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젠 내 의견도 많이 반영될 것이다. 새 출발 준비 중이다. 기대해 달라”라고 답했다. 

본인의 노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과 아쉬운 곡을 묻는 질문엔 “애착이 가는 곡은 ‘멜로가 체질’ OST 중 ‘느린 걸음’이라는 노래다. 내가 부르면서도 가사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 아쉬운 노래는 ‘널 부를걸’이란 노래다. 조금 더 잘 부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냄새는 난다’라는 곡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아직 이 노랠 잘 몰라서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 정말 재밌고 귀엽지만 심오한 의미도 담긴 곡이다”라고 곡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K팝 스타 출연 후 데뷔해 벌써 10년 차를 맞은 그에게 소감을 물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다양한 시도도 많이 했다. 음악도 하고 드라마, 연극 등 도전도 많았다. 연차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고, 잘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아 압박감도 있다.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과거의 남영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을까. “조금 더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너무 에너지를 많이 쏟고 조바심을 냈다. 그리고 겉멋 빼라고 충고하고 싶다(웃음). 보이는 직업이기에 거기에 많이 집착한 거 같다”라고 답했다. 

가수가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엔 “원래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잘하기도 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친구들과 노래방도 자주 다녔다(웃음). 문득 ‘나 노래로 먹고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가수 준비를 했다.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입시도 해야 했지만 그래도 도전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묻자 “선우정아, 아이유다. 둘 다 가사를 너무 잘 쓰고 표현도 잘한다. 특히 가사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너무 좋다”라고 답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엔 “목소리가 좋고, 웃는 게 예쁜 사람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가 딱 있고, 웃는 건 ‘헤벌쭉’ 웃는 걸 좋아한다(웃음).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한 번 더 보게 되는 거 같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콜드와 딘이다. 정말 내가 기존에 했던 스타일과 색다른 결과물이 나올 거 같아 생각만으로도 너무 좋다. 꼭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취미를 묻는 질문엔 “베이킹이다.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꽂혔을 땐 모든 도구와 재료를 다 사서 케이크부터 쿠키, 빵까지 다 만들었다. 잘하는 편이다. 재밌다”라고 답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인간 남영주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 하는데 가수 남영주는 매번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 꼭 좋은 노래로 보답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매번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 정말 좋은 곡으로 만족시키겠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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