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도 믿을 건 ‘톡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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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톡비즈' 성장세가 둔화, 올 3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SK증권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광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카카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톡비즈 성장 회복을 확인하며 주가도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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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부터 광고 수요 회복 기대”
카카오가 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톡비즈’ 성장세가 둔화, 올 3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4분기부터 톡비즈에 대한 광고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톡비즈 매출액은 1조18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톡비즈 매출액은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톡비즈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광고·컨슈머 서비스다. 광고를 포함해 이모티콘, 선물하기 등으로 카카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톡비즈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20년 1조1490억원에서 2021년 1조6439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조9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8% 증가했다.
올해는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톡비즈 성장세가 둔화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올해 카카오 톡비즈 부문 매출액 성장률이 2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추이는 이 수준에 못 미친다.
SK증권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2분기는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카카오는 톡비즈와 함께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자회사의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이 어렵게 됐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2276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43%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가 준비 중인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코GPT 2.0′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 새로운 매출 효과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4분기부터 광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을 대비한 광고 수요와 계절적 성수기로 4분기부터 광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광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카카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톡비즈 성장 회복을 확인하며 주가도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다음 달 9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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