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안전지대 없다…수평전파 차단 더 신경써야
[앵커]
소 럼피스킨병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피해 축산농가가 나오면서 사실상 안전지대는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긴급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될 11월 말까지 수평 전파 차단에 힘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럼피스킨병 최초 확진 판정이 났던 건 10월 20일.
방역당국은 이 이전에 국내에 유입된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거쳐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되고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최대 잠복기가 28일인 걸 감안하면 지난 추석 연휴와 겹치기 때문에 늘어난 사람과 소 이동량과 더불어 바이러스는 곳곳으로 퍼져나갔을 걸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외에 지금 할 수 있는 건 농가와 농가 사이의 수평전파를 막는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조호성 /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현재 감염이 되었는데 잠복기가 있는 경우, 아니면 아직 자기 농장에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았을 경우 두 가지죠.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어요. 아직 안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막는 거예요."
잠복기에도 소의 침이나 눈물, 콧물, 분변으로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축산 종사자들은 농장 간 이동을 자제하고, 소나 차량 이동 시에도 파리나 모기 등 흡혈 해충 방역에 신경 써야 합니다.
주변 농장의 확진 판정으로 이동 제한이 걸렸을 경우 이를 준수하는 건 기본입니다.
<유한상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우리나라는 (소)거래에 의한 이동이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굉장히 길거든요. 소의 거래를 중지시켜서 이동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현재 전국 축산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11월 말까지는 확진 판정이 잇따를 전망.
방역당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같은 기간 적극적인 신고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럼피스킨병 #수평전파 #이동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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