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일반요금 300원 인상…2017년 이후 7년만

12월 중 150원 인상, 내년 5월 3일 2차 150원 인상
청소년은 동결…어린이 무료화 부산-김해 분담비율 합의로 시행

부산-김해경전철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부산과 경남 김해시를 잇는 부산-김해경전철 일반 이용요금이 300원 더 오른다.

김해시는 최근 경남도운임조정위원회에서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인상안이 통과됐다고 31일 밝혔다.

운임조정 주민설명회와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일반 300원 인상, 청소년 동결, 어린이 무료안으로 최종 결정돼 부산시와 구체적인 일정 협의를 남겨놓고 있다.

시는 연내 12월 중 1차 150원 인상, 내년 5월 3일 2차 150원 등 2차례 나눠 인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7년 5월 100원 인상 이후 7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시는 그간 환승할인제 시행, 급격한 인건비 상승, 개통 후 1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 등에 따라 시 재정의 막대한 부담이 가중돼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김해경전철의 경우 부산시와 김해시를 잇는 도시철도로 두 지자체가 의견이 일치해야만 운임 조정이 가능하다.

현재 부산-김해경전철에 재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비율은 김해시 63.19%, 부산시 36.81%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에서 재정지원금의 총합계 비율을 계산해 최소비용보전방식으로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어린이 요금 무료화에 대한 재정지원에 대해 김해시가 주장한 50:50 부담(원인자 부담)이 아니라 기존 비용 분담 비율을 주장해 합의가 안 되면 어린이요금 무료화 추진은 지연될 수도 있다.

부산김해경전철 운임요금 현행 및 변경 [김해시 제공]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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