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영주 “기다리게 한 팬들에게 하루빨리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파”

2023. 10. 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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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음색은 물론 위트 있는 가사 등 다채로운 음악성으로 사랑받는 가수 남영주가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이 오랜만이라며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한층 깊어진 분위기의 비주얼을 마음껏 뽐내기도.

시크한 무드와 페미닌한 콘셉트, 다소 코지한 바이브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털털한 성격까지 가감 없이 드러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Q. 다양한 음악을 발매하며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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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문트 제품.

독특한 음색은 물론 위트 있는 가사 등 다채로운 음악성으로 사랑받는 가수 남영주가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이 오랜만이라며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한층 깊어진 분위기의 비주얼을 마음껏 뽐내기도. 

시크한 무드와 페미닌한 콘셉트, 다소 코지한 바이브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털털한 성격까지 가감 없이 드러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정말 재밌게 촬영한 거 같다” 

Q. 근황은 

“앨범 준비 중이다. 내년 초쯤에 발매할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직접 준비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는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될 예정이다. 새 출발 준비 중이다. 앨범 열심히 준비하고, 반려견도 키우고 다이어트도 한다(웃음)”

Q. 다양한 음악을 발매하며 활동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 중 ‘느린 걸음’이란 노래가 있다. 그 노래 가사에 내가 부르면서 위로를 많이 받아서 애착이 간다. 그러면서도 ‘좀 잘 불렀는데?’ 싶기도 하다(웃음)” 

Q. 본인의 노래 중 이 노래 정말 좋은데 사람들이 많이 몰라서 아쉬운 노래를 추천한다면 

“비교적 최근에 ‘널 부른다’라는 노래를 발매했는데, ‘조금 더 잘 부를걸’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그리고 ‘냄새는 난다’라는 ‘멜로가 체질’ OST가 있다. 이게 가사가 방귀에 대한 이야기다. 맥락을 보면 심오한 뜻도 담겨있다. 재밌게 녹음했던 곡이라 반응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노래를 생각보다 많이 모르더라. 되게 귀엽고 상큼한 곡이다. 많이 찾아 들어주시길 바란다” 

Q. K팝 스타로 세상에 알려진 후, 데뷔 10년 차다. 소감이 있다면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는데, 다양한 시도도 많이 한 거 같다. 음악, 드라마, 연극 등 도전을 많이 했다.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여러 면에서. 요즘 잘하는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으니까 나도 더 배우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약간의 압박감도 있다. 연차만큼 뭘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는 것 같다”

Q. 지금 시점에서 과거의 본인을 돌아보며 해주고 싶은 말 

“조금 더 여유로워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되게 조급했다. 지금보다도 훨씬 예민했다. 하나하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괴롭혔다. 조금 더 천천히 가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은 동시에, 겉멋 빼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실이 중요하다. 보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거기에 맞춰 너무 보이는 것에 열중한 게 아닐까 싶다. 내적으로 좀 더 공부를 많이 할 걸 그랬다” 

Q. 가수를 꿈꾸게 된 특별한 계기 

“어릴 때 꿈이 만화가였다. 그림 그리기와 만화를 무척 좋아했다. 노래는 잘하는 편이긴 했다.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나 이걸로 먹고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사춘기 때 친구들과 노래방을 자주 다니기도 했다. 내가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이어서 바로 직진했다. 부모님이 반대하기도 했고, 입시 준비도 해야 했다. ‘K팝 스타’ 출연 당시에도 ‘이제 여기서 안 되면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 주변에서 ‘넌 언제 TV에 나오냐’는 말도 많이 듣고 이러니까 ‘이번에 안 되면 깔끔하게 포기하자’는 생각으로 출연했다. 어떻게 보면 구석에 몰린 시기에 K팝 스타가 원동력을 줬다”

재킷, 원피스, 부츠는 샵사이다, 이어링은 오늘이그날 제품.

Q. 요즘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은 어떤 게 있나 

“‘산울림’ 선배님들 노래 자주 듣는다. 옛날 노랠 찾아 듣는데 되게 색다르고 너무 좋다. 그리고 클래식도 많이 들으려 한다. 색다른 영감을 줄 것 같아서다” 

Q. 좋아하는 아티스트 

“선우정아, 아이유 굉장히 좋아한다. 너무 많아 꼽기 힘들다. 근데 언급한 두 분은 가사를 너무 잘 쓴다. 두 분 노래의 가사가 정말 좋다. ‘이렇게 되고 싶어’ 했을 대 생각나는 가수는 선우정아, 아이유다” 

Q. 롤모델

“어릴 땐 아이유가 더 롤모델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선우정아가 더 가깝다. 그 중간인 거 같다. 완벽한 롤모델이기보다는, 여러 인물들의 장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기에 딱 누구를 꼽기 어렵다(웃음)” 

Q. 이상형 

“웃는 게 예쁜 사람이 좋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하지 않나. 그리고 목소리 좋은 사람도 좋다(웃음). 이런 사람들한테 약하다. 난 약간 ‘헤벌쭉’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목소리도 내 취향이 딱 있다” 

Q.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나 작사, 작곡가가 있다면 

“콜드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그리고 감히 말하자면 선우정아와도 작업해보고 싶다. 내가 워낙 발라드를 많이 불렀어서 딘과도 작업해보고 싶다. 되게 기존과 다른 결과물이 나올 거 같다”

점퍼 비뮈에트, 톱과 블랙 원피스는 샵사이다, 이어링은 디바이디, 슈즈는 수프라, 초커는 오늘이그날 제품.

Q.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과 보여주고 싶은 행보는 

“내 이야기를 가사로 쓴 음악을 하고 싶고, 내가 도전해보지 못한 모던 록에 도전하고 싶다. 또 R&B도 좋다. 여러 가지가 너무 하고 싶은데 아직은 조금 미뤄두는 것 같다. 앞으로는 차근차근해나갈 예정이다. 대중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부터 출발하려 한다” 

Q. 음악적 영감을 얻는 곳이 있다면 

“내 경험에서 얻는다. 조금은 자기 파괴적일 수 있는데 내가 가사를 쓰면 다 내 얘기다. 아니면 경험에 상상을 조금 보태는 거다” 

Q. 취미는 어떻게 되는지 

“이 질문이 난 되게 어렵더라. 하나 꼽자면 ‘베이킹’이다. 진짜 가끔 한다(웃음). 한창 빠졌을 땐 정말 자주 했다. 모든 도구와 재료를 다 사서 한 달 동안 케이크까지 만들고 난리가 났다. 쿠키, 빵, 케이크 다 해봤고 꽤 잘한다.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Q. 여가는 뭘 하며 보내나 

“보통 집에 있는 편이다. 드라마 많이 본다. 영화보단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러다 갑자기 음악 작업하러 가서 노래한다(웃음). 최근엔 JTBC ‘힘쎈여자 강남순’ 보고 있다. 재밌더라” 

Q. 대중들에게 가수 남영주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난 가수 남영주, 인간 남영주를 분리하기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다.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 인간 남영주다. 내가 쓰는 곡에 인간 남영주가 녹아있을 것이다. ‘친숙하다’, ‘털털하다’, ‘좋은 사람이네’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 솔직한 사람이고 싶다. 친구처럼” 

Q.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웃음). 꾸준히 기다려주는 팬들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정말 안 하는 편인데, 가수 남영주는 매일 거짓말이다(웃음). 정말 기다리게 해 죄송하고, 2024년에는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겠다. 용서해 달라”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DITOR : 임재호

PHOTO : 두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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