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올리려 그렇게 난리더니”…대박 난 편의점 라면, 뭐길래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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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점보도시락라면’(오른쪽)과 그 후속작인 ‘공간춘쟁반짬짜면’(왼쪽). [사진 제공 = GS리테일]
올해 상반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샷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 ‘점보도시락라면’의 후속작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먹방’ 열기와 대용량 트렌드를 모두 공략하면서 품절대란까지 일으켰던 전작의 인기를 후속작이 또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내달 2일 ‘공간춘쟁반짬짜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볶음면 형태인 이 제품은 앞서 GS25가 지난 5월 선보인 점보라면의 후속작이다. 20대 군 장병들 사이에서 인기인 공화춘짜장과 간짬뽕을 결합한 ‘짬짜면’ 형태 레시피로 만들었다.

신제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중 상품보다 크기가 압도적인 게 특징이다. 용기 크기가 가로 34cm, 새로 28cm, 높이 9cm에 달하며 안에 라면 8개와 공화춘짜장소스 1개, 간짬뽕소스 1개, 후레이크 1개, 매운소스 1개가 들어있다. 조리할 때는 끓는 물 2.2ℓ를 부어야 한다.

GS25가 돌연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건 앞서 올해 2분기 출시한 점보라면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 바 있어서다. 이 제품은 출시 5개월 만에 7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고, 매출액도 60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공간춘쟁반짬짜면’은 내달 2일 출시되며 매주 목요일 각 점포에 최대 4개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당초 점보라면은 이벤트성으로 5만개 한정 판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컵라면이 1인분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초대형 용기가 이색 상품을 선호하는 10~30대의 소비심리를 자극했고, SNS에서는 인증샷 열풍까지 불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점보라면을 언급한 게시물이 누적 2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또 유튜브에서는 점보라면을 맛보는 먹방(음식을 먹으면서 촬영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었고, 점보라면 관련 유튜브 숏츠 영상 중 최고 재생수를 기록한 콘텐츠는 2340만회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GS25는 이같은 전작의 인기를 고려, 신제품 공간춘의 외관 포장을 유튜브 플레이 모양으로 제작했다. 압도적인 크기와 상품력을 갖춘 신제품이 전작에 이어 하반기에 인기를 끌 것이란 게 GS25의 기대다. 각 점포에 매주 목요일마다 최대 4개씩 공급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점보라면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대용량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형태의 두 번째 점보라면을 준비하게 됐다”며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맛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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