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 골짜기는 거대한 조선시대 도자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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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상동면 일대에서 조선시대 대규모 백자가마터가 발굴됐다.
이와관련, 시 문화유산과 심재용 학예사는 "상동 유적지는 조선시대 대규모 가마터인 감물야촌의 출발점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추가 발굴을 하면 가마터가 다수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상동 일대는 감물야촌 시기 이후에도 백자가마터로 이어지는 등 거대한 도자기 공장지대로 발전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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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로, 연결 유적지 있을 것으로 추정
감물야촌 실체 확인…이후 대규모 조선시대 도자기 공장으로 발전 추정
‘김해 상동 골짜기는 거대한 조선시대 도자기 공장?’
경남 상동면 일대에서 조선시대 대규모 백자가마터가 발굴됐다. 이 일대에서 백자가마터 발굴은 3번째고, 앞서 2016년에는 분청자기 가마터도 발굴된 적이 있어 이 지역은 조선시대 궁궐에 제품을 진상했던 감물야촌이며, 후대에도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시는 30일 상동면 묵방리 10번지의 백자가마터 정밀발굴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백자가마 2기와 소성유구 1기, 공방지 1기, 수비공 6기, 수혈 7기, 폐기장 3개소가 발굴됐다.
1호 가마가 폐기된 이후 1호 가마 서벽에 덧대어 2호 가마를 축조했다. 2호 가마는 연소실을 2차례 고쳐 사용하는 등 장시간 조업한 것으로 보인다.
각 폐기장은 최대 두께 50~70cm로 조업에 실패한 백자와 가마 벽체편을 폐기한 곳이다. 2호 폐기장은 조사대상지의 남쪽으로 이어지고 있어 조사대상지의 남쪽으로 유적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상동계곡에서는 지속적으로 가마터가 발굴되면서 이 일대가 사실상 조선실록지리지(1454년)에 나오는 ‘김해의 궁궐 공납 도요지’인 감물야촌라는 확신이 커진다.
2016년 발굴된 상동 분청사기가마터는 14~15세기 가마터로 분류돼 실록지리지에 나오는 가마터로 추정된다.
이후 백자가마터는 2019년, 2021년 발굴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와관련, 시 문화유산과 심재용 학예사는 “상동 유적지는 조선시대 대규모 가마터인 감물야촌의 출발점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추가 발굴을 하면 가마터가 다수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상동 일대는 감물야촌 시기 이후에도 백자가마터로 이어지는 등 거대한 도자기 공장지대로 발전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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