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불안' 파키스탄서 2년 동안 언론인 11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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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과 정치 불안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에서 최근 2년간 11명의 언론인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에 따르면 위험에 처한 언론인을 지원하는 파키스탄 비영리 단체 프리덤네트워크가 '세계 언론인 대상 범죄 불처벌 종식의 날'(11월 2일)을 앞두고 전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들어 경제난과 정치 불안 속에 언론인들에 대한 당국의 탄압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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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경제난과 정치 불안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에서 최근 2년간 11명의 언론인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에 따르면 위험에 처한 언론인을 지원하는 파키스탄 비영리 단체 프리덤네트워크가 '세계 언론인 대상 범죄 불처벌 종식의 날'(11월 2일)을 앞두고 전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파키스탄에서 2021년 8월부터 2년간 언론인을 상대로 한 사건이 248건 발생했다면서 "이들 사건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기관에 의한 납치, 물리적 폭행, 입증되지 않은 선동 혐의를 내세운 소송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248건 중 93건(37.5%)이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일어났고, 남동부에 위치한 신드주(56건, 22.5%)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특히 신드주 의회가 2021년 언론인 보호법을 제정한 데 이어 연방의회도 그해 같은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다면서 "언론인 안전을 위한 법이 제정된 지역들에서 언론인을 상대로 한 대부분의 공격이 일어났다는 게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은 언론인 보호법 제정 덕분에 국제언론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올해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180개국 중 157위에서 150위로 올랐지만 연방정부와 신드주 정부는 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언론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들어 경제난과 정치 불안 속에 언론인들에 대한 당국의 탄압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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