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모든 터미널서 전자 인수도증 시범운영

오성택 2023. 10. 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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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부산항 내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을 대상으로 '전자 인수도증(e-slip)'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화물 인수도증은 운송기사가 터미널에서 화물을 반출·입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정보인 컨테이너 번호·크기·타입 등 화물정보와 터미널 내 컨테이너 위치 정보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각 터미널 컨테이너 차량 출입 게이트에서 종이 형태로 발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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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부산항 내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을 대상으로 ‘전자 인수도증(e-slip)’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화물 인수도증은 운송기사가 터미널에서 화물을 반출·입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정보인 컨테이너 번호·크기·타입 등 화물정보와 터미널 내 컨테이너 위치 정보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각 터미널 컨테이너 차량 출입 게이트에서 종이 형태로 발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송차량이 터미널에 진입할 때 인수도증을 발급받기 위해 게이트 입구에 정차해야 하기 때문에 게이트 입구에서 발생하는 정체 주범이다. 또 발급받은 인수도증 정보에 오류가 있거나 변경이 생기면 재발급 받아야 하는 등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부산항에서 시범 운영하는 전자인수도증. 부산항만공사 제공
특히 종이 인수도증 발급에는 장당 20원의 비용이 들어 부산항 전체로는 연간 4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고, 종이 인수도증이 터미널 내부에 그대로 버려져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BPA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자 인수도증을 도입하기로 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운송기사가 터미널에 진입하면 BPA에서 구축한 항만물류통합모바일플랫폼인 ‘올컨e’로 즉시 인수도증이 발급되는 시스템이다.

운송기사는 모바일 앱을 통해 터미널 진입 전에 미리 반출·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터미널 진입 때 게이트 입구에서 정차할 필요가 없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반출·입 정보의 오류나 변경 발생 시에도 모바일 앱으로 최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미비점 등을 보완한 뒤, 내년 1월부터 부산항 내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에 전자 인수도증을 전면 도입·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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