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맨보다 더 악영향" 오명 뒤집어쓴 화사, 드디어 외설논란에서 벗어났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바바리맨보다 더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비난을 받았던 가수 화사가 드디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공연 음란 혐의로 고발된 화사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화사는 지난 5월 케이블채널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차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서 공연을 펼쳤다. 화사는 자신의 솔로곡 '주지마' 무대 도중 혀로 손가락을 햝은 후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로 외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했다. 학인연 신민향 대표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화사가 정말 안무의 맥락상 전혀 맞지 않는 음란 행위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걸 공연음란죄로 보고 고발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 대표는 지난달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화사의 공연에 대해 언급하며 “이 행위는 형법 245조의 공연음란죄 소정의 음란 행위에 해당되기에 6월 22일 고발했다. 사안에 따라서 바바리맨의 경우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33호로 처벌을 받는다고 하는데 화사의 행위는 불특정 다수, 대중들이 더 많이 보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악영향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후 화사는 공연음란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26일 화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그러자 학인연은 10일 "경찰 수사 결과에 불복한다"는 취지의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화사는 성시경의 유튜브에 출연해 "내가 '외설 논란'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었는데, 미국에 도착한 날 카톡이 많이 왔다. '무슨 일이 터졌구나' 했다. 악플 수위가 진짜 셌다. 원래 악플에 연연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좀 그렇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뉴욕 공연이 첫 공연이었는데, 그때까지 멘탈을 잘 다스려야 했다. 공연을 마치자마자 눈물이 터지더라.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올 한 해 가장 크게 울었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졌다. 안되겠다 싶어서 호텔을 나와 주차장까지 뛰어갔다. 거기서 엎어져서 펑펑 울었다"고 당시 심경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