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강제북송 가족들과 유엔·워싱턴서 반대 캠페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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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강제북송된 탈북민 가족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미국에서 강제북송 반대 캠페인을 벌인다.
태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십 년 간 이어져 오고 있는 탈북민 강제북송 비극을 막기 위해 피해자 가족들이 중심이 돼 지난 27일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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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탈북민 체포·강제송환 금지 결의안 채택해달라"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강제북송된 탈북민 가족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미국에서 강제북송 반대 캠페인을 벌인다.
태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십 년 간 이어져 오고 있는 탈북민 강제북송 비극을 막기 위해 피해자 가족들이 중심이 돼 지난 27일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9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강제북송 탈북민 가족 6명과 북한인권단체 소속 3명 등으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11월5일 출국해 78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참여,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워싱턴 D.C에서 미 상·하원 의원들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를 만나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단 계획이다.
태 의원은 "지금 제 양옆에 피해자 가족들이 들고 있는 사진 피켓은 이들의 소중한 가족이 강제북송되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었거나 처형당한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탈북민 600여명의 대규모 강제북송과 아직 중국 감옥에 남아있는 천여명은 우리에게 침묵은 죽음이고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와 비대위가 앞으로 미국에서 펼칠 국제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비대위 사무총장은 "비대위는 피해자를 중심으로 5일 출국, 유엔 78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참여해 워싱턴 의회 방문 등을 통하여 중국의 만행을 규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유엔 주재 미국 및 일본 대사관을 방문, 8월 18일 캠프데이비드 원칙에 따른 한미일 공조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별 비대위원장은 "우리 강제북송 피해자 가족들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아주시길 간절히 청원한다"며 "대한민국 국회와 모든 유엔회원국들은 중국의 탈북민 체포와 강제송환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달라"고도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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