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울산, MVP도 2년 연속?…엄지성은 올해도 영플레이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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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하나원큐 프로축구 K리그1 2023'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개인상 수상자'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울산은 지난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70을 쌓아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2021년 데뷔한 엄지성은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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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울산 현대가 '하나원큐 프로축구 K리그1 2023'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개인상 수상자'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울산은 지난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70을 쌓아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K리그1 2연패와 더불어 통산 4번째 우승 별(1996·2005·2022·2023년)을 가슴에 품었다.
아직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이번 시즌 K리그1 득점왕·도움왕의 주인공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득점에서는 티아고(대전)가 16골로 선두를 달리고, 주민규(울산·15골)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그 뒤로 제카(포항)와 나상호(서울·이상 12골)가 이름을 올렸지만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티아고와 주민규 모두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선수가 자연스럽게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가능성도 커진다.
K리그 개인상(MVP·영플레이어·베스트11)은 구단별로 후보 명단을 제출한 뒤 후보선정위원회에서 부문별로 4배수를 추려 투표(미디어 40%·선수 30%·지도자 30%)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주민규가 마지막 3경기에서 티아고를 뛰어넘어 득점왕에 오르면 '토종 스트라이커'와 '우승팀 프리미엄' 등을 앞세워 MVP에 오를 공산이 크다.
울산은 지난 시즌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달성하면서 '베테랑' 이청용이 MVP에 뽑혔다.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2년 연속 MVP 배출의 기회를 얻었다.
다만 각 구단에서 MVP 후보 명단을 선택하는 만큼 주민규는 울산 구단의 선택도 받아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울산의 2연패 달성에는 주민규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한 바코(34경기 11골 1도움)와 '거미손' 조현우(34경기 36실점)의 활약도 뛰어났다.
티아고는 득점(16골)뿐만 아니라 도움도 5개나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21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대전이 파이널B에 머문 게 아쉬울 따름이다.
포항의 공격수 제카는 프로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 파워랭킹 '아디다스 포인트' 합산 점수에서 35라운드까지 4만7천94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어 MVP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경쟁도 치열하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의 한국 국적 선수로 K리그 최초 데뷔 시즌부터 3시즌 이내(2021시즌 이후 K리그 데뷔)의 자격요건이 붙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의 주인공 광주FC의 미드필더 엄지성이다.
엄지성은 35라운드까지 25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 영플레이어상 대상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프로연맹이 선정하는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5차례 올랐고, '맨 오브 더 매치'에도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데뷔한 엄지성은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엄지성은 K리그 최초로 1, 2부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휩쓰는 영광을 차지한다.
엄지성의 강력한 대항마는 대구FC의 수비수 황재원이다.
오른쪽 수비수 황재원은 영플레어상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30경기를 소화하며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득점만 따지면 이호재(포항)가 34경기에서 6골(1도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어 눈에 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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