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에 드디어 책방"…압해읍사무소 1층 '1004 책방' 문 열어

45평 규모, 1만여권으로 운영비 지원하는 민간 책방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국에서 서점이 없던 몇 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인 전남 신안에 드디어 책방이 생겼다.

31일 신안군 압해읍사무소 1층 신안군가족센터 건물에 45평 규모의 도서관 기능을 하는 민간 책방이 문을 열었다.

신안군에서 책방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1004 책방' 운영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쳐 책방 운영자를 최종 선정했다.

'1004 책방'은 군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새 책을 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한 달에 최대 3권까지 빌릴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 일요일과 법정 휴일은 휴무다.

저자와의 만남 북콘서트, 인문 강좌, 독서 진흥대회 등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기업 크레도 오프쇼어(주)에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신안군 복지재단을 통해 신간 도서 2700여권, 학지사 외 3개 출판사(미래의 창, 동양북스, 아람북스)에서 7300여권, 총 1만여권의 새 책을 기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공동육아 나눔터에서나 1004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문화와 소통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자긍심을 갖는다"며 "독서 문화가 살아있는 신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