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 30여명, 또래 여학생 2명 집단 폭행

정종윤 2023. 10. 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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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초·중학생 20여명이 또래 여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아산 지역 중학교 1학년인 A양과 천안 지역 초등 5학년 B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현장에는 또래 3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피해학생을 조롱하거나 폭행을 부추기는 등 폭력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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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에서 초·중학생 20여명이 또래 여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아산 지역 중학교 1학년인 A양과 천안 지역 초등 5학년 B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현장에는 또래 3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피해학생을 조롱하거나 폭행을 부추기는 등 폭력에 가담했다. 또 일부는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

영상 속 가해 학생들은 A양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었다. 주저앉은 A양의 머리, 어깨, 배 등을 여러차례 밟았다.

폭행 피해 영상 캡처 [사진=독자 제공]

폭행은 30여분 간 이어졌다. 주민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7~8명 만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은 서로 아는 사이다. 아산의 학교로 전학한 A양이 자신을 뒤에서 험담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은 A양을 천안으로 부른 뒤 A양과 함께 나온 B양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해 학생 대부분이 촉법소년으로 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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