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폭행 의혹’ 전청조 체포영장 발부…경찰, 강제수사 돌입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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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청조(27)씨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31일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사기·사기미수 혐의을 받는 전씨에 대해 "출석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전씨의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전씨의 체포·통신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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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청조(27)씨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사기 고소 건은 현재 송파서에서 병합해 수사 중이다. 송파서는 전 씨가 앱 개발 명목으로 투자금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앱 개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이외에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두 사건은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 사건과 관련해 “전씨와 관련해 많은 국민이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사건을 단건으로 보면 달리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경중을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 고소·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2020년 2건의 사기로 3억원 가까운 돈을 편취해 인천지법에서 징역 2년3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전씨는 빌린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고 이를 여행 경비나 유흥·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씨는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대부분 갚지 못했다.
한편 남씨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를 ‘악마’라고 지칭하며 “가족들이 큰 피해를 봤다. 저도 이른 시일 내에 (전씨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가 재벌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지난 23일 잡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에야 알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씨는 나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았다”고 한 주장하며 양측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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