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러시아 북방항로' 10년 만에 연내 재취항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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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의 늪에 빠졌던 강원 속초항 북방항로가 중단 9년 만에 연내 재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속초시에 따르면 JS해운사의 1만6000톤급 카페리인 오리엔탈펄 6호가 11월 중 시범운항을 거쳐, 연내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정기항로를 취항할 예정이다.
한편 속초항 북방항로 사업은 2000년 동춘항운이 1만2000톤급 카페리를 취항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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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톤급 카페리 투입, 주 2회 정기노선 운항 예정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침체의 늪에 빠졌던 강원 속초항 북방항로가 중단 9년 만에 연내 재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속초시에 따르면 JS해운사의 1만6000톤급 카페리인 오리엔탈펄 6호가 11월 중 시범운항을 거쳐, 연내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정기항로를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해양수산부도 해당 해운사가 신청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승인했다.
이번에 재취항하는 속초항 북방항로는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외항여객화물운송사업을 주 2항차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을 오갈 선박 오리엔탈펄 6호는 1만6000톤급, 전장 167m의 카페리로 승객은 700명, 화물은 150TEU(1TEU당 20피트 컨테이너 1개) 및 차량 350대 운송이 가능하다.
시와 선사는 현재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의 정상운영이 제한되는 상황임에 따라 현재 정상운영이 가능한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활용해 여객중심으로 우선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보세구역 지정 등 항만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화물운송은 예전 뉴동춘호가 이용했던 신부두를 활용해 화물 운송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이후 장기적으로는 여객과 화물을 일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을 취항할 선사 JS해운은 2021년 7월에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수출화물취급과 유라시아 대륙 육상운송 전문기업인 서중물류가 전략적 파트너사로 합류, 노하우와 확보된 물동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항로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0년 만에 신규 국제항로가 취항하는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북방항로의 조기 안정화와 속초항 활성화를 통해 속초항이 환동해권 여객·물류의 거점항만으로서 재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속초항 북방항로 사업은 2000년 동춘항운이 1만2000톤급 카페리를 취항하면서 시작됐다.
항로 개설 이후 중국 동북 3성은 물론, 러시아 연해주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제항로로서 환동해권 국제 교류 확대에 이바지했지만 중·러간 복잡한 통관절차, 국제정세 악화 등으로 항로 중단과 재취항을 거듭해 왔다.
이후 세월호 참사로 인한 해운업계 불황과 운항선사의 경영난 등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2014년 6월 스테나대아라인의 뉴블루오션호를 마지막으로 항로가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신규선사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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