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데뷔해도"..'드림 아카데미', 전문가들도 감탄했다
[OSEN=선미경 기자] 현대적 안무와 스타일로 재탄생한 명곡들의 무대 퍼포먼스에 전문가들까지 감탄했다. 1990년~2000년대 초반 팝 명곡들을 오늘날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까다로운 무대였지만, “이대로 데뷔해도 될 것같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높은 예술성과 콘셉트 소화력을 선보여서다. 몇몇 참가자들의 부상투혼도 조명을 받았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31일 오후 12시에 유튜브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 채널에 세 번째 미션에 대한 전문가 평가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번 평가에는 찰리 크리스티(Charlie Christie) 인터스코프 A&R 및 마케팅 부대표, 손성득 HxG 총괄 크리에이터와 함께 드림아카데미의 T&D(Trainning & Development)를 총괄하는 미씨 파라모(Missy Paramo) 시니어 T&D 프로그램 매니저가 참여했다.
이번에 처음 등장한 미씨 파라모 매니저는 하이브 아메리카 소속으로 하이브의 육성 시스템을 전수 받고, 현지 사정에 맞게 최적화해왔다. 지난 1년여 간 드림아카데미 참가자 20명이 아티스트로서 익혀야 할 역량 훈련을 이끌어온 만큼, 마지막 미션 평가에서 참가자들의 고민, 숨은 노력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보탰다.
세 번째 미션은 'ARTISTRY(예술성)'로, 참가자들은 레전드급 여성 아티스트인 데미 로바토의 ‘Confident’, 푸시캣 돌스의 ‘Buttons’,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 세 곡을 커버하며 콘셉트 소화력과 예술성을 입증해야 했다.
라라·마키·메간·윤채가 선보인 데미 로바토의 ‘Confident’ 무대에 대해 손성득 크리에이터는 “생각했던 것 만큼 잘해준 것 같다”고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음역대가 높아 부르기 힘든 곡인데도 보컬 연습을 많이 해줬고,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소화하는 등 충실히 준비했다는 것.
특히 “라라는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제일 잘 소화했다”, “메간은 미션이 거듭될 수록 확실히 안정감 있게 잘 올라오고 있다”고 개별 멤버들의 역량을 호평했다. 다만 마키에 대해서는 “본인이 가진 매력을 팀 안에서는 잘 발산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다소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미씨 파라모 매니저는 “마키는 전날 밤 꽤 심각한 허리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영상을 보는 시청자 누구도 이를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마키가 그 상황에 잘 대처한 것”이라고 부상투혼을 언급했다.
푸시캣돌스의 ‘Buttons’ 무대를 선보인 다니엘라·소피아·마농·셀레스테·나영 팀 역시 셀레스테의 부상과 소피아의 코로나 확진으로 연습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미씨 파라모 매니저는 “노래와 춤을 동시에 시행하는데다, 의자 소품을 사용한 안무인데 바닥이 댄스 스튜디오와는 달라 의자 안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인 참가자들만 있는 그룹인데 프로답게 잘 해냈다”고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다니엘라의 퍼포먼스에 주목했다. 손성득 크리에이터는 “다니엘라는 그룹을 이끌고 간 숨은 공신”이라고 호평했다. 미씨 파라모 매니저 역시 “다니엘라는 스타성이 넘치는 것 같다. 무대 앞으로 나올 때마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피아는 코로나 확진에도 불구, 이후 회복해 무대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마농도 여린 성격에 주변의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지만 결론적으로 최선을 다해 미션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를 커버한 에밀리·에즈렐라·우아·사마라는 손성득 크리에이터로부터 “저렇게 데뷔해도 될 것 같아요”라는 극찬을 받았다. 스파이스걸스 특유의 에너지와 컨셉트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손성득 크리에이터는 “에즈렐라는 본인이 가진 것들이 한껏 움츠리고 있다가 (이번 미션을 통해) 뚫고 나왔다. 보컬, 안무, 표정 등 본인이 가진 백퍼센트를 잘 발휘했다”며 에즈렐라의 성장에 기뻐했다. 또 “우아가 가진 매력은 나이에 맞지 않은 카리스마가 컸는데, 이번 미션에서 귀엽고 나이에 맞는 매력을 봤다”며 매력 포인트를 정교하게 짚어냈다.
미션 1에서 팬투표 1위를 기록하고 탁월한 가창력으로 인기가 높던 나영의 경우 걸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고심중임이 전문가 평가 과정에서 알려졌다. 찰리 크리스티 부대표는 “안타깝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룹에 함께하긴 어려울 것 같다. 다른 참가자의 기회를 빼앗게 되는 만큼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탈 가능성을 암시했다. 미씨 파라모 매니저는 “진로 상담이나 지도 또한 T&D 업무 영역 중 하나로 참가자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나영의 진로를 찾도록 도울 것임을 강조했다..
세 번째 미션 투표가 지난 30일에 종료된 가운데 참가자 13명 중 3명의 탈락자가 오는 11월 6일 0시에 발표된다. 최종 진출자 10명은 11월 18일 라이브 피날레 무대에서 최종 데뷔조 결정을 위한 마지막 경합을 벌인다. /seon@osen.co.kr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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