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끝났나? 中제조업 PMI 한 달 만에 '위축' 전환

정지우 2023. 10. 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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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가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품·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같은 달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0.6으로 기록됐다.

중국의 월간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41.6) 초강력 봉쇄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폐지한 뒤 1월부터 경기 확장을 나타냈지만 3월 58.2 이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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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제조업 PMI 전월과 전망치 하회한 49.5
- 같은 달 비제조업 PMI는 3월 이후 하락세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제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가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턱걸이로 경기 확장을 유지했으나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집계됐다. 전월과 전망치 50.2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올해 4월부터 기준점인 50밑에 머무르다가 9월 들어 50을 넘어섰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재차 내려갔다.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품·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이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반대면 경기 위축을 제조업체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뜻의 선행 지표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중 생산지수(50.9)와 공급업체 납기기간 지수(50.2%)만 기준점을 초과했고, 신규주문지수(49.2%), 원자재 재고지수(48.2)는 기준점보다 낮았다.

고용지수의 경우 48.0로 전월과 비교해 0.1p 감소하며 중국의 실업난을 반영했다. 중국 당국은 청년실업률(16~24세)이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찍자, 7월 지표부턴 아예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만 50.7로 기준점을 웃돌았고, 중기업(48.7)과 소기업(47.9)의 구매관리자는 여전히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책을 잇따라 제시해도 아직까지 국영기업 등 대기업 제조업만 혜택을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같은 달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0.6으로 기록됐다. 전월은 51.7, 전망치는 51.8이었다.

중국의 월간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41.6) 초강력 봉쇄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폐지한 뒤 1월부터 경기 확장을 나타냈지만 3월 58.2 이후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기업활동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53.5로 2.7p 감소했다. 당국의 다양한 부양 정책에도 시장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 역시 0.8p 하락한 50.1%로 조사되면서 소비 부진의 현실을 나타냈다. 종합 PMI는 50.7로 1.3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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