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차고 머리채 흔들고…초·중학생 10여 명 또래 집단 폭행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천안에서 10대 여학생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최근 천안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초중학생 10여 명을 특수폭행 치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폭행 현장에 있던 20여 명 학생들은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천안 동남구 한 공사장에서 아산지역 중학교 1학년 A양과 천안지역 초등학교 5학년 B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다. 폭행 현장에는 약 30여 명의 또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폭행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는 또래로 보이는 학생들이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폭행 장면을 휴대폰 등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폭행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들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몸을 발로 차며 폭행했다. 피해 학생들은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상 등을 토대로 가해학생들의 가담 정도와 폭행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