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지각에 딴짓…성인 ADHD 환자, ‘이 질환’ 위험 1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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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나 대화에 집중하기 어렵다 △약속에 자주 늦고, 지각이 빈번하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실수가 잦다 △골치 아픈 일은 회피하거나 미룬다.
성인 ADHD는 부주의와 무질서, 그리고 과잉행동 및 충동성 등이 특징인 신경발달질환으로, 과잉행동보다는 주의력 결핍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는 우울증 및 양극성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을 동반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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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나 대화에 집중하기 어렵다 △약속에 자주 늦고, 지각이 빈번하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실수가 잦다 △골치 아픈 일은 회피하거나 미룬다. 모두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성인 ADHD는 부주의와 무질서, 그리고 과잉행동 및 충동성 등이 특징인 신경발달질환으로, 과잉행동보다는 주의력 결핍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렇다 보니 성인 ADHD 환자들은 사회생활을 할 때 잦은 지각∙낮은 성과 등으로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십상이다. 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는 우울증 및 양극성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을 동반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ADHD 환자, 다른 정신질환 동반 위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전국 6개 국내 건강검진기관(한국의학연구소)에 방문한 19세 이상 성인 1만 7,799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 자기 보고 척도(ASRS) 검사를 실시했다. ASRS 검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축이 되어 개발한 성인 ADHD 진단도구다.
조사 결과, 국내 성인 중 2.4%가 ADHD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와 하위 50% 소득 수준에서 유병률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성인 ADHD 환자에서는 정상군에 비해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장애가 3.2배, 그리고 우울증이 11.6배나 더 빈번했다.
대부분 ADHD는 소아기에 발병하여 상당수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인지기능을 적절히 발휘하지 못해 학업, 업무, 대인관계 등에서 많은 좌절을 겪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본 연구는 성인 ADHD 환자를 치료할 때 흔히 동반되는 다른 정신질환의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초기 진단 시 우울증과 같은 질환이 성인 ADHD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주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임상 정신약물학 및 신경과학(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 11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치료로 호전될 수 있는 ‘ADHD’…자가진단 방법은?
성인 ADHD는 방치할 시 학업, 직장, 가정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성인 ADHD가 의심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ADHD, 또는 다른 정신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성인 ADHD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항목이다.
문진과 증세를 종합하여 성인 ADHD로 진단되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메틸페니데이터’와 ‘아토목세틴’ 약제가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고, 문제가 되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개선하는 인지행동치료도 병행해 진행될 수 있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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