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입맛 사로잡은 'K-음료'…역대 최대 수출·무역수지 달성

김양수 기자 2023. 10. 31.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음료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수입 증가에도 수출 증가폭이 훨씬 커 4억 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생수와 주류를 제외한 'K-음료' 수출액이 5억 2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올 9개월간 5억 2900만 달러 수출, 전년 비 6.3%↑
수출 중량은 42만 5000t, 올림픽 수영장 205개 채울 양
중국과 미국, 베트남으로 수출 많아
[대전=뉴시스] 연도별 K-음료 수출입 현황 및 국가별 수출 현황.(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 음료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수입 증가에도 수출 증가폭이 훨씬 커 4억 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생수와 주류를 제외한 'K-음료' 수출액이 5억 2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류 인기와 함께 건강 친화적 이미지가 더해져 수입(1억800만 달러, 5.2%↑) 증가에도 무역수지는 4억 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추세면 올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흑자 규모(4억9500만 달러)를 넘어 최초로 5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개월간 수출물량은 42만5000t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205회 채울 수 있는 양(250㎖ 캔 약 17억 개)이다. 수출액을 기준으로 알로에, 식혜 등 기타음료가 5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청량음료(20.9%), 과실음료(12.0%), 인삼음료(8.4%), 무알콜맥주(0.4%)가 뒤따랐다.

국가별 분석에서는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28.5%), 미국(13.2%), 베트남(9.0%) 순으로 많았다. 올해 모두 142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지난 2000년부터 수출국을 분석하면 전 세계 200여 개 이상의 나라에 우리나라 음료가 수출됐거나 되고 있다.

수출 상위 3국은 알로에, 식혜 등 기타음료가 인기고 캄보디아(4위)는 탄산, 에너지드링크 등 청량음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와 코로나 봉쇄가 반복되는 등 소비위축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은 올해 9개월간 태국으로부터 2000만 달러, 중국으로부턴 1500만 달러 규모를 들여와 태국과 중국이 수입량 1~2위 국가로 조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 인기와 더불어 코로나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때에 식혜, 수정과, 인삼음료 등 한국 음료의 건강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역대 최대 수출 및 무역수지를 달성했다"며 "여기에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기업들의 노력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