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전쟁에 155㎜ 포탄값 ‘껑충’... 280만원→1130만원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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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까지 잇따르면서 무기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최근 보도했다.
NYT는 이와 관련해 155㎜ 포탄의 수요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모두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해야 할 무기 중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20개월간 지상전을 벌이면서 의존했던 것과 동일한 유형의 무기가 포함될 수 있어 양국 동시 지원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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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까지 잇따르면서 무기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155㎜ 포탄의 가격은 1년 새 4배로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55㎜ 포탄은 스마트 폭탄, 스팅어 미사일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양국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무기 중 하나다.
나토의 군사 고문 롭 바우에르 제독에 따르면 서방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기인 155㎜ 포탄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한발 당 2100달러(약 283만원)였으나, 1년 사이 8400달러로 4배가 됐다
NYT는 이와 관련해 155㎜ 포탄의 수요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모두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해야 할 무기 중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20개월간 지상전을 벌이면서 의존했던 것과 동일한 유형의 무기가 포함될 수 있어 양국 동시 지원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사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무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독일 등을 제외한 다른 서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전체 방산 업계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무기의 양은 그대로인데 수요는 두 배로 뛰며 결과적으로 유럽 국가들에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 대다수 국가가 20개월 넘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필요한 탄약과 장비의 양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했는데, 이스라엘에서도 수요가 생기면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나토는 무기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나토 산업포럼’에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 산업체들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충분한 유휴 생산능력이 없다”며 “우리가 필요할 때 공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생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무기 업체들은 언제 무기 수요가 줄어들지 모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망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토 등의 요청에 따라 본격적으로 설비 투자를 했는데, 전쟁이 끝나버리면 수요가 급감해 손해가 막심해진다는 것이다.
핀란드의 무기 회사 패트리아의 에사 라우탈링코 대표는 “유럽 정부들이 업체들에 무기 계약을 맺기도 전에 투자 책임부터 지우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장기적인 수요에 대한 전망이 없으면 그렇게(투자) 할 수 없다. 이 산업은 소매업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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