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도 사이버 보안 위협”…융합보안 세미나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우주·항공 융합보안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KAI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KAI를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협력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주·항공 분야의 사이버 위협과 각국의 대응 방향, 융합보안 정책, 지역 기업들에 대한 보안 지원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 미국 공군이 개최한 위성 해킹대회에서 실제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성공한 것과 관련해,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마련됐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주·항공 분야는 위성통신 네트워크와 지상국 제어 인프라, 항행 시스템 등을 운영해 정보통신망 의존도가 매우 높지만,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어렵고 노후된 운영체제(OS)를 사용해 보안이 취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커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다른 국가·조직이 신호를 가로채 통신을 교란하거나 기만하는 공격, 비인가자 접근에 의한 데이터 탈취 등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주·항공과 스마트 선박, 로봇 등 미래전략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이 필수적”이라며 “미래전략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보안 모델을 개발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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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