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힘 최고위원 자진사퇴…내년 총선 염두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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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대사면'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근 최고위원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징계 결정 5개월여만에 자진사퇴를 한 것은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당 혁신위원회가 최근 '1호 안건'으로 당 화합 차원에서 당내 인사들에 대한 '대사면'을 꺼낸 것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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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대사면’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근 최고위원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31일 “김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0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 결정을 내린 지 5개월여 만이다.
당시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어 윤리위 징계 대상에 함께 오른 태영호 전 최고위원은 징계 심사 하루 전날 자진 사퇴해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김 최고위원은 주변의 설득에도 사퇴를 거부했었다.
당원권 1년 정지로 김 최고위원은 사실상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셈이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징계 결정 5개월여만에 자진사퇴를 한 것은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당 혁신위원회가 최근 ‘1호 안건’으로 당 화합 차원에서 당내 인사들에 대한 ‘대사면’을 꺼낸 것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가 ‘일괄 대사면’ 대상과 징계 해제 여부를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고위원직 사퇴로 ‘반성’의 뜻을 재차 밝히면서 징계 해제 결정 부담을 덜어주려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으로서는 징계가 취소되면 내년 총선 출마 길이 열리게 된다.
당 지도부는 이번 주 최고위에서 혁신위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당내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 최고위원 등이 징계 해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선출직 최고위원 한 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관심사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가 당 화합에 방점을 찍는 행보를 보이는 만큼, 비윤(비윤석열)계가 지도부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기현 대표 2기 체제에서 비윤계로 분류되는 3선 유의동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앞서 태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 때는 청년 원외 인사 3명이 출마해 당 전국위원들이 ARS 방식으로 투표한 결과, 호남 출신 김가람 당 청년 대변인이 최고위원에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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