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강제북송 탈북민 가족들, 내달 미국서 강제북송 중단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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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오는 11월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대규모로 강제북송된 탈북민 600여 명을 비롯해 아직 중국 감옥에 남아있는 1000여 명의 탈북민들을 위해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며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와 진행하게 될 캠페인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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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중국대표부, 북한대표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시위
줄리 터너 미 북한인권특사, 미국 상·하원 의원 등 면담 예정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오는 11월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대규모로 강제북송된 탈북민 600여 명을 비롯해 아직 중국 감옥에 남아있는 1000여 명의 탈북민들을 위해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며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와 진행하게 될 캠페인 계획을 설명했다. 영국 주재 북한 공사로 활동한 태 의원은 지난 2016년 우리나라로 망명한 탈북 외교관 출신 인사다.
태 의원과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달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유엔북한인권결의안에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포함하고, 강제북송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책임을 명시할 것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태 의원 등은 주유엔 중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틀 뒤인 11월 8일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줄리 터너 미 북한 인권 특사, 미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날 계획이다.
탈북민 비상대책위원회는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 지난 28일 강제북송 피해자 가족 6명, 북한 인권 단체 한국인 3명 등 총 9명으로 결성됐다.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한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은 강제북송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친오빠인 이세일 씨(1977년생)가 지난 2009년 강제송환돼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 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다른 피해자 가족 5명도 가족들이 북한으로 보내져 정치범수용소에 구금되거나 처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회,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중국의 탈북민 체포와 강제송환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달라"며 "북한과 중국의 강제송환 인권유린과 반인도 범죄의 만행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가 지난달 11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과 지린성(吉林省)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지난 9일 밤 8시쯤 북중 접경 지역 등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탈북민 북송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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