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상실의 시대 1910-1945' 특별기획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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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역사박물관은 31일 특별기획전 '상실의 시대 1910-1945'를 개막했다.
이 밖에도 박물관은 전시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운영해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할 예정이다.
부평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우리가 잃어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길 바란다"면서 "아픔의 역사를 마주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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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부평역사박물관은 31일 특별기획전 '상실의 시대 1910-1945'를 개막했다. 전시 기간은 2024년 5월26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부평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흔적을 중심으로 식민지 조선인의 생활문화에 대해 다룬다.
특히 민족 수난의 시간을 보낸 우리 선조들이 당시 무엇을 입고 먹었으며, 어떤 감정으로 일상을 지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전시는 1940년대의 4인 가족을 가상으로 설정해 각자 일상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아버지의 시대'에서는 일제의 식민이주정책과 일본식 농법 도입에 따른 소작농의 몰락, 우리 재래 쌀의 멸종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2부 '어머니의 시대'는 일제의 의복 규제에 따른 국민복과 일바지(몸뻬)의 등장, 여성들에게 가혹하게 강제됐던 가마니 짜기 운동을 보여주며 고단했던 당시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다.
3부 '딸의 시대'에서는 강력한 쌀 절약 및 식량 배급 정책에 따라 절미의 시대를 살아야 했던 조선인의 삶을 보여준다. 또 전쟁자금 모금을 위해 강제저축 및 각종 채권 판매, 생명보험 가입 등 다방면으로 이뤄진 자금 동원 저축에 대해서도 다룬다.
마지막 4부 '아들의 시대'에는 식민지 조선인에 대한 기만적인 교육정책과 조선인 징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밖에도 박물관은 전시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운영해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할 예정이다.
부평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우리가 잃어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길 바란다"면서 "아픔의 역사를 마주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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