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달빛고속철도특별법·신공항 SPC 구성’ 총력 대응
예산 정국 앞두고 주요 국비사업 대책 논의
대구시는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제410회 정기 국회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12월 9일까지 법안 처리와 예산 정국으로 돌입한다.
이날 회의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양금희 대구시당 위원장, 임병헌 의원, 류성걸 의원, 강대식 의원, 김상훈 의원, 김승수 의원, 이인선 의원, 홍석준 의원, 김용판 의원이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주호영 의원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미래 50년의 기틀을 마련할 5건의 정책 현안과 13건의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먼저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는 지난 8월 여야의 합의로 역대 최다 국회의원인 261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재옥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현재 국토교통위 계류 중이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예타면제, 정부재원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TK신공항 사업을 위한 SPC 구성 역시 연내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한 회계법인에서 TK신공항 사업이 내부수익률(IRR) 12.3%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 만큼 SPC 구성을 위한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 시장도 지난 27일 안동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TK신공항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대구시는 또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선정에도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특구는 지난 9월 소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달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233개의 로봇기업 등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8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우수한 로봇산업 생태계를 유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신공항 철도(대구경북광역철도) 예타 면제와 중소기업은행의 대구 이전을 위한 중소기업은행법 개정 등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 TK신공항 SPC 구성 등 주요 현안들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도 국비사업들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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