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17세기 조선시대 백자가마터 발굴

김상우 기자 2023. 10. 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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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상동면 묵방리 일원에서 17세기 조선시대 백자가마터를 발굴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동 묵방리 10번지 백자가마터'는 '상동 분청사기가마터'부터 18세기 중엽의 '묵방리 산30 가마터'로 이어지는 대규모 요업단지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임진왜란 이후에 조성된 상동 일원 백자 가마터들 중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낮은 오목굽을 사용하고 철화백자가 제작되지 않은 점 등으로 17세기 전엽에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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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백자가마터 발굴지역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상동면 묵방리 일원에서 17세기 조선시대 백자가마터를 발굴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동 묵방리 10번지 백자가마터’는 ‘상동 분청사기가마터’부터 18세기 중엽의 ‘묵방리 산30 가마터’로 이어지는 대규모 요업단지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임진왜란 이후에 조성된 상동 일원 백자 가마터들 중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

조사결과, 백자가마 2기와 소성유구 1기, 공방지 1기, 수비공 6기, 수혈 7기, 폐기장 3개소가 발굴되었다.

1호 가마가 폐기된 이후 1호 가마 서벽에 덧대어 2호 가마를 축조하여 가마간 조업순서를 확인하였으며, 2호 가마는 연소실을 2차례 고쳐 사용하는 등 긴 시간 동안 조업한 것으로 보인다.

각 폐기장은 최대 두께 50~70cm로 조업에 실패한 백자와 가마 벽체편을 폐기하였고, 2호 폐기장은 조사대상지의 남쪽으로 이어지고 있어 조사대상지의 남쪽에도 유적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가마의 동쪽과 북쪽에는 고령토(백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제된 태토를 얻기 위한 웅덩이인 수비공 및 정제된 태토와 성형을 마친 자기를 건조하는 온돌시설, 태토를 반죽하는 공간인 연토장이 나와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 공정을 유추할 수 있다.

폐기장 내에서는 잔, 종지, 접시, 발 등 반상기가 출토되었으며 사질내화토빚음을 받쳐 포개구이하여 백자를 생산하였다.

대부분의 낮은 오목굽을 사용하고 철화백자가 제작되지 않은 점 등으로 17세기 전엽에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 17세기 백자가마터 발굴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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