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공 “한동수 ‘대권 건배사’ 법정 증언은 허무맹랑한 거짓”

박진영 2023. 10. 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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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자신이 대권 건배사를 했다는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은 "허무맹랑한 거짓"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한 전 부장이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검사장의 '고발 사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20년 3월19일,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주재한 회식 자리에 동석했던 이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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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검사 사직해 참석 안 해
“어디서도 그런 말 한 적 없어”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자신이 대권 건배사를 했다는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은 “허무맹랑한 거짓”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 차관은 31일 “2020년 2월 검사직을 사직했고, 한동수씨가 언급한 2020년 3월19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아예 없으며, 당연히 그날 한씨를 본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그런 발언을 한 사실조차 없다”면서 “한씨의 의도적 거짓 증언에 대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스1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한 전 부장이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검사장의 ‘고발 사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20년 3월19일,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주재한 회식 자리에 동석했던 이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한 전 부장은 또 문제의 고발장이 당시 검찰총장인 윤 대통령 지시로 작성됐다면서 “손 검사장 개인이 결정해 이뤄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검사장 변호인은 한 전 부장이 이날도 사실이나 기억이 아닌 추측에 기반해 증언하고 있다면서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한 전 부장은 손 검사장에 대해서는 “순종적 엘리트”라며 “영혼 없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부장판사 출신인 그는 2019년 10월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가 지난해 7월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법률에 의해 선서한 증인이 허위 진술을 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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