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요양병원 운영 어쩌나' 고민에 빠진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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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제2요양병원 운영과 관련, 광주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제2요양병원을 운영할 민간위탁 수탁자를 공개모집했다.
결국 시는 전남대학교병원에 새로운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제2요양병원의 운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급한 불을 끈 시는 전남대학교병원과의 연장 계약기간 만료에 앞서 이번 공고를 통해 새 수탁자 찾기에 나섰지만, 선뜻 제2요양병원을 운영하겠다는 수탁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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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 올해 말 임시운영 만료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시립 제2요양병원 운영과 관련, 광주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재공고에 불구 내년부터 요양병원을 운영할 민간위탁 수탁자를 찾지 못한 것이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제2요양병원을 운영할 민간위탁 수탁자를 공개모집했다. 그러나 단 한 건의 신청도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시 한번 모집 공고를 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제2요양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전남대학교병원이 운영을 맡아왔다.
지난 7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전남대학교병원은 '낮은 의료수가·높은 운영비 등 요양병원의 적자 누적을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광주시에 밝혔다.
이에 시는 새로운 요양병원 수탁자 선정에 나섰다. 하지만 수탁기관 모집 절차에 유일하게 응했던 광주 모 의료재단이 운영 의사를 철회하면서 시의 고민은 깊어졌다.
결국 시는 전남대학교병원에 새로운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제2요양병원의 운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협상을 이어가던 시와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8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제2요양병원 연장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2요양병원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양 측이 적극 협력하고, 연장 계약기간 발생한 운영손실금은 전액 보전키로 합의했다.
급한 불을 끈 시는 전남대학교병원과의 연장 계약기간 만료에 앞서 이번 공고를 통해 새 수탁자 찾기에 나섰지만, 선뜻 제2요양병원을 운영하겠다는 수탁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 협상 당시 전남대학교병원이 '더 이상의 연장 운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전남대학교병원에 재연장 운영을 요청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남구 덕남길에 자리한 제2요양병원은 부지 1만5385㎡·연면적 5359㎡·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13년 9월 9일 개원했다. 병상 수는 196개, 진료과목은 신경과·외과·재활의학과·내과 등 4개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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