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영농대행 사업 인기…고령화 시대 새 영농모델로 주목

안의호 2023. 10. 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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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농대행 서비스가 농촌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영농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경영체 등록농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 국가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농업인 등 혼자 힘으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실비형 영농대행 서비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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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농대행 서비스가 농촌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영농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농대행 서비스가 농촌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영농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경영체 등록농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 국가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농업인 등 혼자 힘으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실비형 영농대행 서비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상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가을 수확철을 맞아 수확 대행 신청이 몰리고 있으며 10월 말 현재 270개 농가를 대상으로 169㏊ 면적의 논에서 벼베기 대행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벼베기 대행 실적인 181개 농가, 108㏊를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다.

벼베기가 끝난 뒤 남은 볏짚을 묶어 포장하는 작업(베일링과 래핑) 대행 신청 또한 111개 농가가 신청한 상태다. 볏짚 포장 신청 역시 지난해 105개 신청 농가 규모를 일찌감치 뛰어 넘었다. 군은 또 잡곡 수확 대행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10월 말 47개 농가에서 27㏊ 면적의 수확을 신청했다.

▲ 화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농대행 서비스가 농촌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영농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영농대행 서비스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잘 반영한 대표적 정책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화천지역의 경우 2만4000명 남짓한 인구 중 약 25%가 65세 이상 고령자들이어서 사업의 효용성이 매우 높다. 특히 최근 고물가, 고임금, 인력난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농업인들에게 영농대행은 필수적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확철 영농대행을 신청한 농가의 부담금은 벼베기는 1㎡ 당 35(자가운반)~45원(운반포함), 잡곡은 1㎡ 당 20원, 볏짚 포장은 개당 8000원(중형)~1만원(대형) 수준으로 아주 저렴하다. 작업은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행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벼베기뿐 아니라 잡곡 수확대행 신청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어려움 없이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행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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