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사망선고?...10년간 생존기간 2배 느는 등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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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여전히 조기 발견은 물론 치료조차 쉽지 않다.
때문에 의학계에선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효과를 높일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는 1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연구진은 평균 생존 예상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췌장암 환자의 암 진행을 막거나 생존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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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여전히 조기 발견은 물론 치료조차 쉽지 않다. 때문에 의학계에선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효과를 높일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와 관련해 순천향대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연구팀은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을 치료하는 임상 연구과제에 돌입한다. 해당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지원받는다.
연구는 1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연구진은 평균 생존 예상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췌장암 환자의 암 진행을 막거나 생존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에 활용하는 약물은 파마셀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의 일종인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 제제다. 이는 머크가 개발해 처음으로 면역항암제로 승인받은 '키크루다'와 같은 성분이다.
면역항암제란 기존의 항암치료제인 화학 제제 성분의 약물과는 달리 인공면역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하고 면역 체계를 자극하는 약물이다. 암이 발생한 종양 조직을 공격하는 화학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공격해 이전보다 항암 부작용이 적다.
다만, 기존 보고에 따르면 췌장암은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80% 정도의 환자가 이미 상당히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뿐 아니라, 췌장암이 세포에 형성하는 미세환경이 면역을 억제하는 특성(면역 억제성 종양 미세환경·TIME)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학계에선 췌장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몇 가지 추가 약물 효과(병용 요법)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선 병용 투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골수에서 유래한 수지상세포에 암 항원을 인식시키는 작용을 더 하고 있다.
췌장암이라도 적극적 치료 필요...10년새 생존기간 2배↑
의학계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췌장암의 항암치료 예후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췌장암 환자 7만 8000여 명의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10년 새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2배가량 늘었다.
2000년대 중반 당시 5.5개월에 불과하던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010년대 후반 들어 9.8개월로 늘어났다. 특히, 60세 미만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10개월이나 늘었고, 80세 이상에서도 1개월 이상 생존기간이 연장한 추세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수술이 가능한 범위가 넓어졌고, 항암치료제가 발전하며 약물치료 효과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췌장담도학회 등 관련 학계에서는 국내 췌장·담도암의 5년 내 생존율을 현재 10% 수준에서향후 3~4년 후엔 20~2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계는 췌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기를 권고한다. 환자의 몸 상태와 체력만 양호하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으로선 국내 췌장암 환자 3명 중 1명이 진단 이후 아예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 췌장암 진단을 여전히 마치 '사망선고'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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