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납치 감금·폭행한 40대 항소심도 '징역 2년6개월'

ⓒ News1 DB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인을 차로 납치·감금하고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감금치상, 재물손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5일 오후 3시33분께 충남 보령의 한 도로에서 B씨(56·여)를 자신의 차에 태워 감금한 뒤 약 1시간가량 얼굴과 배 부위 등을 수십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A씨는 B씨가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던 여성과 다른 남성을 연결해줬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다수의 형사처벌 전력에 더해 상해죄로 10개월간 복역을 마친 뒤 불과 3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과 A씨는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다”며 양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