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 ‘흉기 난동’ 70대 남성 체포…경찰관 2명 부상
김세훈 기자 2023. 10. 31. 14:41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오늘 오후 대통령실 인근에서 경찰관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린 70대 남성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국방부 정문을 지나던 중 경비를 서던 경찰관이 “빨리 지나가라”고 하자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202경비단 소속 최모 경감이 좌측 복부를, 정모 경사가 팔 부위를 찔려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최모 경감은 봉합수술을 받고 입원을 검토 중이다. 정모 경사는 부상이 경미해 소독 치료만 받았다. 두 사람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금 수령과 관련해 민원성 항의를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대통령실 인근에서 자주 시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찰은 피해자, 목격자, 폐쇄회로(CC)TV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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