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전청조 체포영장 발부…사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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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청조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31일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전씨에 대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압수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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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청조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31일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전씨에 대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체포영장과 함께 신청한 통신영장과 압수영장도 발부됐다. 다만, 압수영장 2건 중 1건은 불허됐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압수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전씨는 남씨와 여성조선에게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고 있으며 유명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 활동을 한 적도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아동들을 상대로 한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국내에서 프리랜서 말관리사로 일하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남씨와 전씨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언론을 통해 남씨가 과거 사기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판결문이 여러 건 공개됐다.
김민석 서울시 강서구의회 의원(국민의힘)은 결혼발표가 보도되고 이틀 뒤 한 시민의 대출사기 제보를 받고 전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전씨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를 받아 서울 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이 제보에는 남씨도 공범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이와는 별도로 또다른 시민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금 2000만원을 투자받아 가로챘다는 내용으로 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전씨는 이 외에도 지난 26일 경기 성남에 있는 남씨 모친 주거지를 찾아가 남씨를 만나게 해달라며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있다.
전씨 관련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 중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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