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철벽차단"…소 사육 최대 경북, 긴급 백신접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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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전국에서 확산하는 럼피스킨병을 막기 위해 도내 사육 소 전체에 긴급 예방접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경기, 충북, 인천, 강원, 전북, 전남, 경남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경북에서는 현재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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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전국에서 확산하는 럼피스킨병을 막기 위해 도내 사육 소 전체에 긴급 예방접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경기, 충북, 인천, 강원, 전북, 전남, 경남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경북에서는 현재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도는 농식품부에서 배정한 긴급 백신 83만여마리분을 다음 달 1일 22개 시군에 공급하고 백신을 인수한 시군에서는 읍면을 통해 농가로 전달해 접종을 시작한다.
사육 규모에 따라 50마리 이상 농가는 자가접종을 하고 50마리 미만 농가는 공수의사, 공무원, 축협 직원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단 도움을 받는다.
도는 농가에서 백신 인수 즉시 제조사의 설명에 따라 서둘러 백신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부탁했다.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약 3주) 등을 고려할 때 11월 말께 럼피스킨병이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는 충남 서산 첫 발생 이후 곧바로 방역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가 차단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도내 14개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거점 소독시설(25개소) 및 공동방제단 운영 강화, 전파 매개 흡혈 곤충 방제, 특별교부세 9억7천만원 시군 배부, 발생 시도로부터의 살아있는 소 반입금지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한·육우 82만6천마리, 젖소 3만1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전국 소 사육의 20.7%를 차지해 가장 많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3주 경과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농가에서는 소독과 침파리 등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며 "고열, 식욕부진, 전신에 혹(결절)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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