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음주 운전에 뺑소니 사고까지 낸 40대 구속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뺑소니 사고까지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도주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7일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뒤 신호 대기 중인 차를 추돌해 60대 여성을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9일에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주행 중인 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A씨는 2021년에는 음주 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7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재범을 우려해 A 씨를 구속하고, 보강 수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6월 발표한 '상습 음주 운전자 등 악성 위반자 재범 근절대책'에 따라 중대 사망 사고를 냈거나 최근 5년 동안 3차례 이상 상습 음주 운전을 했을 경우 차량을 몰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경우 사고 당시 몰던 차가 가족 소유여서 몰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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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